미국 경제의 향후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미국 재계단체인 파이낸셜이그제큐브인터내셔널(FEI)과 듀크대 경영대학원이 25일 공동 발표한 '3분기 중 CFO 경제전망'에 따르면 조사대상 3백97명 중 37%가 '전분기때보다 전망이 더 비관적'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6월조사때의 21%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반면 '더 낙관적'이라는 응답은 전분기 47%에서 31%로 급감했다. 전분기와 전망이 같다는 응답은 32%로 변화가 없었다. 기업 순익증가 전망치도 크게 낮아졌다. 지난 6월 조사당시 CFO들은 3분기 기업순익이 평균 14%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4분기 순익이 평균 4%에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CFO들은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최대위험 요인으로 '소비지출 둔화우려'를 꼽았다. 세계정세 불안정,테러위협,설비투자 위축 등도 불안요인으로 지적됐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