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자회사인 주은리스를 판 데 이어 국민리스 매각에도 본격 착수했다. 주은리스를 인수한 썬캐피탈이 다시 국민리스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6일 "썬캐피탈과 국민리스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조만간 채권단 동의를 얻어 썬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국민리스 지분 88.6%를 모두 팔 계획이다. 하지만 주은리스와 달리 국민리스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기업으로 채권금융기관만 26개에 달해 채권단 동의절차를 거쳐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국은투신운용을 모건스탠리에,지난달 주은리스를 썬캐피탈에 각각 매각했다. 이에 따라 국민리스까지 처리할 경우 자회사 정리를 마무리하게 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