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이라크전 자체보다 불안감이 국제경제 위협"

입력2006.04.02 21:39 수정2006.04.02 21:41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이라크전쟁 자체보다 개전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국제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25일 런던에서 열린 영국 재무부 신청사 개관식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전쟁불안감은 유가에 '고프리미엄'을 추가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결국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 초반에서 안정될 것"이라 전망하고,지난 91년 걸프전이 터지면서 오히려 유가가 크게 하락한 사실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가 과거에는 유가폭등 후 침체에 빠지곤 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오일쇼크가 미치는 충격이 예전에 비해 크게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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