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학원 프랜차이즈 전문업체인 이루넷(대표 정해승)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9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날도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1만6백8주의 주문이 들어왔으며 주가는 4.48% 상승했다. 외국인지분율은 이달초 30%에서 31.61%로 높아졌다. 이루넷 관계자는 "최근에도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 영업환경이 좋은데다 내년 이후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액면가 대비 1백%의 배당을 실시한 것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사교육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다 업종 특성상 해외 경제변수에 민감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외국인이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루넷은 올해 '스와튼'등 신규사업 런칭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와 7차교육과정에 따라 수정되는 교재개발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내년부터는 비용부담이 줄어들어 영업이익률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유통물량이 적은데다 장기투자 성향의 외국인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