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DSK 메릴린치 크레디리요네 CSFB증권창구 등을 통해 한전 주식을 50만주 가량 순매수했다. 지난 23일 이후 5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이 기간중에만 2백60만여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한전은 이날 2.0% 오른 것을 비롯 최근 급락장에서도 2만원선에서 뚜렷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은 한전의 올 연말 예상 PER(주가 수익비율)는 5배,PBR(주가순자산비율)는 0.36배로 최근 10년간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는 향후 주가의 긍정적인 시그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이창호 연구원은 "한전은 올해 EPS(주당순이익)가 지난해 대비 4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익성 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9·11테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 등 수급만 개선되면 언제든지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