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중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개인들이 17년 만에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가 많아진 '자금부족' 상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개인부문은 2·4분기 중 금융회사로부터 25조5천억원을 빌려 24조1천억원을 투자하거나 예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개인부문은 금융회사로부터 1조4천억원을 더 차입한 '자금부족' 상태가 됐다. 이같은 자금부족은 85년 2·4분기(부족액 5백48억원)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1·4분기엔 자금이 1조1천억원 남는 '자금잉여' 상태였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