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장중 강보합권을 유지한 가운데 670선 회복에 진통을 겪고 있다. 미국시장이 경제지표 혼조속에 급락국면을 벗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을 이끌 모멘텀 부족이 상승폭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주체들의 매매가 별다른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낮아진 박스권을 염두에 둔 단기매매 양상이 뚜렷하다. 27일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9분 현재 667.78로 전날보다 5.37포인트, 0.81%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48.67로 0.04포인트, 0.08% 상승했다. 철강금속, 전기가스, 건설, 통신, 금융 등이 1%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SK텔레콤, KT, 국민은행, 한국전력, POSCO 등 지수관련주가 대체로 오름세다. 현대증권 엄준호 선임연구원은 "미국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좋게 나와 산업생산과 명암이 엇갈렸다"며 "일단 경제지표 혼조세가 이어질 듯하며 주가는 미국과 국내 모두 최악 국면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