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금오지구가 투자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상가 단독주택용지 분양권 등이 동시에 인기를 끌면서 '트리플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 의정부 경전철사업이 구체화되면서 교통요건이 좋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66필지 모집에 1만5천8백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화제를 뿌렸던 금오택지개발지구 내 단독택지는 최근 당첨자 발표가 나면서 본격적으로 프리미엄(웃돈)이 붙기 시작했다.


이 지역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평당 2백50만∼2백80만원에 분양됐던 도로변 A급 단독택지의 경우 벌써부터 평당 5백만원대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며 "도로 뒤편의 택지도 4백만원은 줘야 살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대한주택공사가 최근 금오3지구에서 분양한 단지 내 상가 7개 점포에 대한 입찰에서는 올해 들어 최고 경쟁률인 평균 28.6 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입지가 좋은 101호 점포에는 41명이 몰려들었다.


"상가투자 열기가 뜨거운 데다 단지 내 상가라는 특수성 때문에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게 주공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파트 분양권도 강세다.


금오지구 주공 3,4단지의 경우 두달여 전부터 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기 시작해 현재는 웃돈이 3천만∼3천5백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이곳에 신일건업의 '신일유토빌' 등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 게 시장을 달궈놨다.


이곳 중앙공인 관계자는 "분양권의 경우 투자자들 사이에 가격이 '꼭지'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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