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25원선에서 대체로 묶여 있다. 시장 변수들의 행보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오전장 주무대였던 1,225원선 흐름이 연장되고 있는 것.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를 유발할만한 요인이 없어 시장은 활력없이 안정된 상태다. 수급상 대체로 균형을 보이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도 정체돼 있다. 주말을 목전에 둔 오후 환율은 1,225원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이 예상된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7분 현재 전날보다 3.50원 내린 1,225.2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낮은 1,225.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이후 1,224.90∼1,225.60원에서만 운신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G7회담이나 공적자금 투입여부 논란 등으로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수급이 팽팽하고 역외세력도 조용해 오후에 많이 움직여야 밑으로 1,223원, 위로는 1,227∼1,228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최근 수급상황을 보면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는 흐름"이라며 "레벨이 높아서 달러매도에 나서는 경우는 있지만 야금야금 오르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2.32엔으로 오전장 후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1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2억원의 매수우위이며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중 순매도에서 방향을 바꿔 3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