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중 여행수지 적자가 전달에 이어 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이 꾸준히 늘어 올해 경상수지는 50억달러 가량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는 전달보다 5천만달러 늘어난 4억6천만달러로 한달만에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로써 올 1∼8월중 여행수지 누적 적자는 25억1천만달러로 불어나 전년동기(7억1천만달러)의 3.5배에 달했다. 기타서비스수지(특허료 로열티 컨설팅비 등)에서도 1∼8월중 38억5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여행·기타서비스·운수수지로 구성되는 서비스수지는 1∼8월중 누적적자가 47억9천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상품수지는 같은 기간중 95억4천만달러 흑자여서 수출로 번 돈의 절반가량이 여행·유학비,로열티 등의 명목으로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적자가 예상됐던 8월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10억1천만달러) 덕에 1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8월중 누적흑자는 36억3천만달러였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