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들'은 총알을 주으러 갔을 겁니다" 28일 오후 수사본부로 찾아온 오상국(23.군복무.대구시 달서구 갈산동)씨는 개구리 소년들이 총알을 찾으러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개구리 소년 중 우철원(당시 13세.5년)군의 급우였다는 오씨는 "5명이 산 위쪽 군부대 사격장 방향으로 간 것으로 미뤄 총알을 주으러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당시 아이들이 도룡뇽 알도 많이 주웠지만 인근 군부대 사격장 주위에서 총알이나 탄피 등 쇠붙이도 많이 주으러 갔었다"며 "한번은 산 위쪽 사격장 근처로 총알을 주으러 갔다가 군인 아저씨한테 혼이 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오씨는 "작은 것이라도 수사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봐 수사본부를 찾았다"고 말했다. 오씨의 아버지 정왕(45.섬유업.대구시 달서구 갈산동)씨는 "엄밀한 조사가 이뤄지겠지만 당시 산세로 봐서 10살 내외의 아이들이 산에서 길을 잃고 얼어 죽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