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마지막 남은 회원제골프장,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이 드디어 그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내년 8월 시범 라운딩을 실시한 뒤,2004년 정식 오픈이라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된 것.이와 더불어 현재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창립회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자 대표적인 내륙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경기도 가평.울창한 수림이 장관을 이루는 대금산과 일급수의 조종천이 흐르는 절경 속에 크리스탈 밸리 C.C가 둥지를 틀었다. 대자연이 뿜어내는 향기에 한껏 취할 수 있는 라운딩을 보장하겠다는 초기 의도에 딱 들어맞는 입지조건을 끌어안고 있는 셈이다. 전체 18홀 규모이면서 타 골프 클럽과는 달리 블라인드 홀이 없다는 것이 특징.그만큼 벙커와 전략수(樹) 등 그린의 컨디션이 한 눈에 들어와 플레이어의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해 볼 수 있다. 또,2홀 이상 연속 상향 배치된 홀이 없고 경사가 완만해 마치 산책을 나선 듯한 편안한 보행을 보장하고 있다. 골프장 건설 시행사인 (주)한송의 홍광표 회장이 지향하는"가장 골퍼 중심적인 코스"라는 모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각각 9홀씩,크리스탈 코스와 밸리 코스로 나눠진 코스는 그 이름에 걸맞는 경관과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강을 따라 조성된 4,5홀을 비롯해 강의 흐름을 보며 그린을 공략하는 3홀은 크리스탈 코스의 대표적인 야심작.특히 5홀은 울창한 낙엽송림 사이로 티잉 그라운드가 내려앉게 된다. 대금산의 산세를 그대로 살려낸 것이 밸리 코스의 매력 포인트이다. 이 가운데서도 14홀의 경우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S형.좀더 신중한 코스 공략이 요구되면서도 그 수고로움을 달래려는 듯 골프장의 전 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티샷 후 숲을 따라 내려가는 보경로와 계곡천이 함께 하는 코스들로 포진된다. 이 곳 골프장의 조형시공자는 잭 니콜라우스와 함께 세계의 명문 C.C들의 조형작업에 참여했던 존 너디."코스 구석구석 자수를 놓듯 정성으로 조형하며 골퍼들이 원하는 가장 세심한 부분까지 반영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곳 크리스탈 밸리가 특별한 데는 숨은 이유 한가지가 더 있다. 오는 10월까지 모집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서비스와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홍광표 회장이 현 세란병원장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되는 부분. 철저한 회원만족과 참신한 서비스에의 의지가 결국 국내최초의 메디컬 케어 시스템 회원제 운영을 낳는 산파역할을 하기에 이르렀다. 글=남기환(객원기자)/ 문의=크리스털밸리 C.C(본사 031-585-5588,서울사무소 02-720-6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