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넥센타이어'..상반기실적 최대 경상익 20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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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는 올 상반기에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겉만 번지르한게 아니다.
이회사는 상반기중 1천3백60억원의 매출과 2백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각각 12.8%와 8.1% 증가한 것이다.
경상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4.90% 늘어난 2백6억원,당기순이익은 16.65% 증가한 1백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경상이익률은 15%에 달했다.
3분기에도 실적호조가 이어져 8월까지 누계 매출액은 1천7백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백58억원으로 42% 신장했다.
넥센타이어의 가장 큰 장점은 마케팅 전략이 유연하다는데 있다.
지난 2000년부터 내수와 수출을 4대6의 비율로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좋은 교체용타이어의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는 게 단적인 예다.
환율이 상승하던 지난해에는 미국지역의 판매비중을 확대했고 환율이 하락하자 내수시장 비중을 확대한 것도 넥센타이어의 유연한 마케팅전략을 보여준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월 한창그룹으로부터 부산방송 지분 22%를 취득,최대주주로 올라있다.
부산방송은 올 상반기에 47억원의 순이익을 내 단순 계산으로 10억원의 지분법평가익이 가능하다.
하지만 부산방송 지분을 주당 1만5천원에 인수했을 당시 주당 순자산가치가 이를 밑돌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상각이 남아있다.
넥센타이어 주식은 주요 주주가 80.4%를 보유하고 있어 유통물량이 19.6%에 지나지 않아 주가가 적정가치를 반영하기 어려운 상태다.
지난해 40만주의 자사주 이익소각으로 주식수가 더욱 감소했다.
교체용타이어의 판매비중이 높은 것도 완성차에 대한 납품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갈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넥센타이어가 올해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탄력적인 마케팅전략으로 인한 수익성개선효과가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