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R 증권시황방송 어호선씨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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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년간 KBS 제1라디오에서 증권시황방송을 담당했던 어호선씨(64)가 3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어씨는 지난 94년 7월 증권거래소에 KBS스튜디오가 오픈되면서 KBS 제1라디오를 통해 매일 세 차례 증권시황을 방송해왔다.
그는 KBS 아나운서 공채로 방송과 인연을 맺은 뒤 프로듀서와 방송전문위원을 거친 방송인.
어씨는 "지금까지 생방송에 묶여 자유롭지 못했던 생활을 접고 자유인이 된다는 생각에 홀가분하다"며 "그러나 증권시황 청취자들과 멀어진다는 생각에 가슴 한쪽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잇단 해외악재로 주식시장이 좋지 않지만 증시와 주가는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 만큼 중장기 투자로 대처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어씨는 1980년 '한국수필'을 통해 문단에 데뷔한 문인이기도 하다.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중이며 방송 은퇴 뒤 수필집·시집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