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무원 성문란 묘사 '만화가 허영만씨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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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가 허영만씨가 항공사 여승무원들을 성적으로 문란한 것처럼 묘사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29일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따르면 대한항공(KAL) 노동조합은 허씨가 한 스포츠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만화에서 "KAL 여승무원들이 성적으로 문란한 것처럼 묘사해 여승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최근 허씨를 고소했다.
KAL 노조는 고소장에서 "한 스포츠신문에 연재 중인 만화에서 허씨는 KAL 고유의 로고와 승무원 복장을 한 객실 여승무원이 처음보는 남자 승객을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독자들이 KAL 여승무원에 대해 잘못된 인상을 가지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표현의 자유는 소중하지만 그것도 타인의 인격적.사회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