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29원선 상향, "역외매매 동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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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1,229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높였다. 오전장 후반의 강보합권 흐름에서 추가 상승을 꾀하는 모양새.
수요우위의 장세가 하락흐름을 방어한 가운데 역외세력의 매매동향이 최대 관건이다. 오후들어 역외세력의 움직임은 아직 크게 감지되지 않고 있으나 매수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고이즈미 내각 총사퇴에 이은 새 내각 발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121.50엔을 중심으로 눈치를 살피고 있다. 달러/엔의 급락에도 불구, 달러/원의 낙폭이 제한돼 1,230원대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0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8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60원 오른 1,229.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0.20원 높은 1,228.9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오후 1시 37분경 1,228.30원까지 내려선 뒤 차츰 반등, 57분경 1,229.50원까지 상승했다. 1,230원대 진입을 다시 꾀하고 있는 셈.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세력이 특정 파생거래를 통한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오전중 1,230원대에서 달러매도가 많이 나왔으나 현 수준에서는 많지 않으며 더 레벨이 높아져야 매도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간 시장 포지션이 무거워보이긴 하나 달러/엔이 1엔 이상 떨어져도 크게 반응이 없는 것으로 봐 상승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며 "오후에는 1,227∼1,232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1.55엔으로 오전장 후반의 등락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일본 고이즈미 내각은 이날 오후 예정된 내각개편을 위한 사전조치로 일제시 사임서를 제출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1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38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