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도시 전세가 오름세 꺾여..매매가와 격차 확대.집값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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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가격 상승의 한 축이었던 서울 및 신도시지역 전세가격의 오름세가 꺾이고 있다.
매매가는 여전히 강보합을 유지,전세가격과의 괴리(가격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아파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및 신도시지역의 전세가격이 지난주를 정점으로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도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 6월 56.2%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9월 현재 전세가격 비율은 52.26%로 4%포인트 가량 줄어들었다.
수도권지역과 신도시지역도 같은 기간 각각 58.50%,62.83%에서 55.49%,59.24%로 하락했다.
서울 강남과 양천,서초,송파,용산구 등 매매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지역의 전세가는 매매가의 50% 이하를 밑도는 수준이다.
3억원짜리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1억5천만원에 못미쳐 전세를 안고 집을 사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는 얘기다.
강남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은 41.16%,서초구 45.07%,송파구 40.02%,용산구 50.34%,양천구 53.73%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전반적으로 아파트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커질수록 전세를 안고 아파트를 사려는 가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비수기로 접어든 데다 전세매물이 늘어 가격이 하락하면 매매가 상승에도 힘을 덜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