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간요건 강화..재건축 초기아파트값 폭락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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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재건축 기간요건 강화 방침이 전해지면서 일선 중개업소에는 매수문의가 자취를 감췄다.
다만 아직 매물이 쏟아지는 등의 동요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선 중개업소들은 재건축 초기 단계 아파트를 중심으로 조만간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재건축 단지 주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매수 문의가 뚝 끊긴 가운데 시세를 묻는 집주인들의 전화만 가끔 걸려 오고 있다.
잠실동 드림공인 관계자는 "매수 전화는 한통도 없으며 매도시기를 저울질하는 집주인들의 눈치살피기 전화만 가끔 걸려온다"고 말했다.
강남구 개포동 양지공인 관계자는 "서울시의 기간요건 강화 방침이 현실화되면 개포저층 같은 재건축 초기 단계 아파트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아직 실현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집주인들이 섣불리 매물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중개업소들은 그러나 서울시 방침이 받아들여지면 재건축 초기 단계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우선공인 관계자는 "10평대 아파트가 재건축에 대한 기대로 3억∼4억원대를 호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20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가격은 급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