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부터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과 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요금이 일제히 오른다. 이번의 요금 인상은 국제 원유가 급등에 따른 것이나 에너지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전격 단행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SK㈜는 1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28원씩,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20원씩 각각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현행 ℓ당 1천1백96원에서 1천2백24원, 경유는 6백80원에서 7백8원, 실내등유는 5백24원에서 5백44원, 보일러 등유는 5백9원에서 5백29원으로 오른다. SK는 최근 미국의 이라크 침공 가능성이 증대되면서 국제원유 가격이 급등한데다 환율마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석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LG정유도 10월부터 휘발유 가격을 1천1백98원에서 1천2백28원으로, 경유는 6백81원에서 7백11원으로 각각 30원씩 올리기로 했다. 실내등유는 5백23원에서 5백41원으로, 보일러등유는 5백9원에서 5백27원으로 각각 18원씩 인상한다. 현대오일뱅크도 인상폭을 놓고 고심 중이며 에쓰오일 역시 시장상황에 맞춰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가스 가격도 함께 올라 SK가스는 10월부터 프로판가스를 ㎏당 4백57.50원에서 5백20.50원으로 13.8%, 부탄가스는 6백99원에서 7백62원으로 9.0% 각각 인상키로 했다. LG가스도 프로판가스를 4백57.4원에서 5백21원으로 13.9%, 부탄가스는 6백99원에서 7백62원으로 9% 각각 올리기로 했다. 정태웅.정한영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