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무장해제를 골자로하는 결의안 초안을 2일까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유엔의 외교관들과 미국 관리들이 1일 밝혔다. 그러나 안보리 거부권을 갖고 있는 5개 상임이사국 중 프랑스 러시아 중국이 결의안 채택에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그동안의 강경 입장을 버리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제시한 2단계 해법을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유엔이 이라크측에 구체적 유엔 무기사찰단의 복귀일정을 제시한 뒤 이라크가 이를 거부하면 두번째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