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1:52
수정2006.04.02 21:55
인터넷 동영상을 클릭과 동시에 끊김현상없이 고화질(HD)TV급 화질로 볼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윈도 미디어9시리즈(코드명 코로나)"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MS가 차세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개발한 윈도 미디어 9 시리즈는 초고속 인터넷 환경에 맞게 고안돼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때 미리 파일을 읽어들이는 버퍼링을 거쳐야 했으나 새 버전에서는 클릭과 동시에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가변적인 네트워크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패스트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끊김현상도 없앴다.
DVD에 비해 화질을 3배 이상 향상시켰다.
또 5.1 채널 오디오를 지원,음향과 음색을 크게 개선했다.
또 일반 PC작업중에도 모니터 한켠에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이나 오디오를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미니플레이 기능도 탑재했다.
윈도 미디어 9 시리즈는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인 플레이어를 비롯,오디오 및 비디오 인코더,새로운 압축 코덱,스트리밍 서버,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구성돼 있다.
MS 윈도 미디어 사업부그룹 매니저인 제이슨 레인돌프는 "동영상 제작업체나 음반사들이 다양한 수익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초고속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리아닷컴 하나로드림 iMBC KT LG홈쇼핑 등이 윈도 미디어 9 시리즈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윈도 미디어 9 시리즈 베타버전은 현재 MS 홈페이지(www.microsoft.com)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