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라크전 장기화땐 내년 성장률 2%대 추락..한경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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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라크간 전쟁이 장기화되고 전쟁이 인근 아랍국가로 확대되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로 추락하고 경상수지는 1백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일 '이라크 전쟁의 시나리오별 영향과 대책'이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이라크 공격 시기를 내년 1∼2월로 예상하면서 전쟁지역·기간에 따라 3가지 시나리오로 국내 경제파장을 분석했다.
한경연은 우선 6개월내 국지전으로 끝나면 원유가격이 일시 급등하다 곧 내림세로 돌아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내년 성장률은 5.8%,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쟁이 이라크에 국한되더라도 6개월 이상 장기화되면 성장률이 4%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경연은 내다봤다.
특히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닫고 인근 아랍국가와 이스라엘로 확전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선 성장률 2.4%,경상수지는 1백36억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