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씨 펀드매니저 '컴백'..'가치투자의 전도사'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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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전도사'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채원 동원증권 주식운용팀장이 1일 동원투신운용 자문운용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년반 만에 펀드매니저로 복귀한 셈이다.
이 본부장은 최소 위험과 중간정도의 수익률(Low Risk Middle Return)을 목표로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저평가된 주식을 사서 기다리는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00년 14%(종합주가지수는 40% 하락)의 수익을 냈고 지난해에도 7백32억원의 자금으로 7백78억원의 수익을 얻어 1백6%(종합주가지수 71% 상승)의 수익률을 냈다.
올 들어서도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종합주가지수가 28% 하락하는 동안 마이너스 5.76%의 상품주식 수익률을 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가치투자,장기투자만이 꾸준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가치투자를 통해 투자자에게 안정된 수익을 돌려주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지난96년 동원투자신탁에서 펀드매니저를 시작한 이 본부장은 지난 99년 한국경제신문이 뽑은 베스트펀드매니저이기도 하다.
이 본부장은 "현재 시장상황이 어렵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주가가 많이 떨어져 매력적"이라며 "자산이 많고 내재가치가 우량한 필수소비재와 도시가스 등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