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최근 독일에서 장(腸) 협착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회장의 한 측근은 "김 전회장이 다시 건강이 악화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다"며 "현재 독일에 머물며 치료중인 것으로 안다"고 1일 밝혔다. 김 전회장의 장 협착증 수술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관계자는 "김 전회장이 정신적으로 피곤한데다 심장에도 질환이 있어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 전회장은 부인인 정희자 여사가 간병하고 있다. 그는 "김 회장이 귀국하려 했을 때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장계열사 적발,예금보험공사의 은닉자산 조사 등으로 귀국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김 회장은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하고 싶어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호 기자 j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