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건강·뷰티 스토어 사업부문인 '올리브 영'을 분사시켜 홍콩 유통업체 데어리팜과 합작사업에 나선다. 제일제당은 데어리팜과 50대 50의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초기 자본금 규모는 약 1천만달러이다. '올리브 영'은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식품을 모아놓고 판매하는 전문점 사업이다. 제일제당은 99년 서울 신사동에 1호점을 열었고 이대점 압구정점 선릉점 등 5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합작을 계기로 데어리팜의 앞선 경영 노하우는 물론 다양한 해외상품 구매선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어리팜은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유통업체.현재 홍콩을 비롯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2천2백여개의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유통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건강·뷰티 사업이 유망하다고 판단해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