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진해운 동양화재 등 우량주의 배당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실적호전에 힘입어 지난해 수준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1일 SK 주가는 5.32% 오른 1만2천8백50원을 기록했다. SK는 지난해 주당 6백원을 배당했다. 대우증권 박영훈 연구원은 "SK는 석유정제사업의 수익성 호전으로 하반기들어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수준의 배당을 줄 경우 배당수익률은 5%를 육박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SK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2%,전년동기보다 2백81.3% 증가한 9백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4분기에는 SK텔레콤 지분 매각으로 이자비용이 2백30억원가량 줄어 경상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해운 주가는 이날 1.22% 오른 4천9백60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99년과 2000년 2년연속 주당 5백원을 배당했고 지난해에는 3백50원을 줬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선적량 증가,운임 인상 등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호전되고 있다"며 "특히 원화절상으로 올해 경상이익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올 상반기 33억원이었던 한진해운의 영업이익이 △3분기 3백27억원 △4분기 4백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양화재도 배당주로 부각되고 있다. 동양화재는 보험영업 호조로 8월까지의 수정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74.8% 증가한 3백6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동양화재는 지난해 주당 1천원을 배당했다"며 "회사측은 실적호전으로 내년 3월 결산시 지난해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