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세를 일단 벗어났다. 미국시장이 바닥모를 하락세를 이었지만 국내 증시는 동조화를 거부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개장초 종합지수가 연중최저를 경신하고 코스닥지수가 사상최저치를 깨는 등 미국 시장 충격을 잠시 흔들렸지만 차차 낙폭을 줄여 전약후강의 모습을 만들었다. 시장을 돌릴만한 모멘텀이 없고 해외악재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이 거론됐고 수출이 3개월째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국내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심리를 되살리는 모습이다. 주가의 최근 하락폭을 감안할때 기술적으로나 투자심리로 볼때 잠시나마 과매도 인식이 힘을 얻을 만한 국면이다. 적극적 물량 확대는 부담스럽지만 반등을 이용해 최근의 손실폭을 조금씩 줄여나갈 만한 상황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이날도 시장에 참가하지 않았다. 8일째 손을 놓은 상태. 소폭의 시장 반등으로 참가자 대부분의 수익률도 조금씩 개선됐다. 누적수익률 1위를 기록중인 나민호팀장이 전날 수익률 115.56%에서 이날 122.56으로 올랐고 임창규 운용역도 113.35에서 118.25로 나아졌다. 700선 지지가 무산되면서 손실확대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스타워즈 참가자들. 다소 답답한 침묵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절매의 시기는 지났고 현금확보에 나설 만한 반등도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좀 더 시간이 갖는 분위기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