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및 지문인식 보안회사인 테스텍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나이티드 하이테크사에 3년간 1천7백만달러(2백10억원 상당)어치의 출입통제시스템을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테스텍은 "사우디 회사가 계약금액의 70% 이상 구매를 보장해 최소 1백50억원 정도의 수출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였던 테스텍은 지난해 말 미래산업의 지문인식 부문을 인수해 이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지난 2월 시제품을 내놓았으며 8월 중국업체에 55만달러어치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 회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제품은 손가락을 갖다대면 지문을 인식해 출입여부를 판별해주는 제품이다. 테스텍은 현재 미국 영국 독일 브라질 등 11개국에 지문인식 보안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