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들로부터 고율의 빚을 얻어 쓰는 군인들의 수가 늘고 있으며 육군의 경우 총 사채액이 5백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국방부와 육군 경리단에 따르면 육군의 경우 장교와 부사관, 군무원 11만5천명 가운데 1천1백명 정도가 월급의 50%를 가압류 당하고 있으며 이같은 월급 가압류는 1999년부터 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육군 경리단은 3년 전부터 분기별로 빚이 많은 군인들의 명단을 작성해 육군본부에 보고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중순 국방부 법무감실에 사채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법 개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