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컴퓨터 제조업체 델이 1일 장종료후 3/4분기 매출 전망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미국 기술주가 정규장에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델 주가는 정규장에서 5%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시간외에서는 4% 남짓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 넥스텔컴뮤니케이션즈 등도 1~3% 동반 강세다. 델은 이날 3/4분기 매출이 자체 예상치마저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악화일로에 있던 PC산업계에 놀라움을 안겼다. 델은 3/4분기 매출을 91억달러로 예상, 전년대비 22% 증가할 것이며 자체 전망 89억 달러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델은 또 주당순익도 자체 전망치의 최상단인 21센트로 월가 전망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한 것. 델측은 기업체의 산업 표준화에 맞춰 스토리지시스템과 서버부문 수요가 지속되면서 최근 업계불황을 타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