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660선 부근에서 상승폭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시장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회의가 가시지 않아 후속 매수세 유입이 여의치 않은 양상이다. 2일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660.20으로 전날보다 8.07포인트, 1.24%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48.38로 0.85포인트, 1.79% 상승했다. 철강금속, 운수창고,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등의 업종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삼성전자가 2% 이상 오르며 30만원 고지를 되찾는 등 지수관련주가 대체로 오름세다. 반면 자사주매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KT는 1% 이상 내렸고 최근 견조한 흐름을 보였단 한국전력, 담배인삼공사 등 경기방어주가 소폭 하락했다. 소송에 연루된 국민카드가 하락반전했고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는 SBS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으로 280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개인도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전날과 달리 반등을 이용한 차익실현 움직임이다. 현대증권 엄준호 선임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이 나올 만 한 시점에서 이라크 재료가 나왔지만 이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다"며 "기존의 약세장세 전망을 되돌릴 만한 분위기는 아니라는 점에서 기술적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