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9월 한달 미국시장 승용차판매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0.3% 증가한 반면 기아자동차는 감소했다. 지난 8월에 미 시장진출이후 월 판매량 최고기록을 수립했던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이 1일 발표한 9월 영업실적에 따르면 모두 3만257대를 판매한 데 그쳐 지난 해 같은 기간 3만166대보다 약간 늘었을 뿐이며, 기아자동차는 1만8천179대로11.7%가 줄었다. 국내 자동차메이커의 판매부진은 9.11테러 1주기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탓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기아 현지법인인 기아 아메리카는 그러나 자동차업계 전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누계에서는 18만6천19대를 판매해 지난 해(16만4천898대)와 비교할 때 12.8%성장했다. 한편 기아는 오는 15일 미 전역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광고를 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