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100년을 돌아본다 .. Q채널 다큐멘터리 '팝10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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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는 "흔히 대중음악의 시작을 1957년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정한 대중음악은 그보다 50년 전,틴팬앨리와 브로드웨이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20세기 초 흑인과 유태인의 영향을 받아 시작된 대중음악은 1백년이 지난 현재까지 세계인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케이블·위성방송인 Q채널은 지난 1백년간의 대중음악 역사를 다룬 '팝 1백년사'를 4일부터 매주 금요일 낮 12시와 오후 9시에 방송한다.
영국 BBC에서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96년 에미상을 수상한 '댄싱 인 더 스트리트'의 후속작이다.
'댄싱 인 더 스트리트'가 로큰롤의 역사를 다뤘다면 '팝 1백년사'는 1890년대 대중음악의 탄생에서부터 현재까지 지난 1백년간의 대중음악 역사를 다룬다.
이 프로그램은 20세기 초 흑인과 유태인들에게 영향을 받아 틴팬앨리에서 시작된 전통음악에서부터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 뮤지컬의 성장,30∼40년대 순회공연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빙 크로스비,프랭크 시내트라 등 대중가수의 등장,그리고 엘비스 스타일의 로큰롤을 탄생하게 한 블루스와 컨트리 음악의 뿌리에 이르기까지 대중음악의 발전 과정을 시대별로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또 50년대 대중음악 산업이 태동하면서 등장한 레코드 프로듀서들과 7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캘리포니아 싱어송라이터들도 차례로 조명한다.
시리즈의 끝부분에 가서는 대중음악의 새로운 조류로 자리하게 된 영화 사운드트랙과 80∼90년대 인위적으로 조성된 팝 밴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룬다.
지난 한 세기 동안 등장한 총 1백50명에 가까운 유명 작곡가 가수 프로듀서들과의 인터뷰,그리고 그들의 공연 모습을 담은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빙 크로스비,프랭크 시내트라,루이 암스트롱을 비롯해 전설적인 블루스 연주가인 로버트 존슨,베시 스미스,BB 킹 등의 공연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엘비스 코스텔로,레이 찰스,브라이언 윌슨,키이스 리처드,스티븐 소덴하임,카일리 미노그,비지스,아바,팀 라이스 등을 인터뷰로 만날 수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