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복 조흥은행 회장이 일본에 은행 구조조정 기법을 전수했다. 2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위 회장은 지난 1일 일본 와세다대학원에서 교수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조흥은행의 성공적 구조조정'에 대해 강연했다. 위 회장은 부실여신을 양산했던 여신관행을 혁신한 과정과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를 구축,체계적인 여신심사시스템을 도입한 경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히 "조흥은행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주주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춰 경영패러다임을 바꿨기 때문"이라며 수익중심의 은행경영을 강조했다. 위 회장은 내달 16일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 같은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