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연기금인 TIAA-CREF의 존 빅스 회장(66)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신설하는 '회계감독위원회'의 초대 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빅스 회장이 엔론 사태 이후 불거져온 미 대기업들의 회계 조작사건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대표적 회계 개혁주의자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빅스 회장은 보험 계리사 자격증을 지닌 경제학자 출신이다. 이에 대해 미 회계법인업계는 그가 위원장이 될 경우 관련법 수위를 넘어선 행정조치가 남발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공화당 일각에서도 그의 지나친 개혁 성향을 문제 삼아 거부하고 있어 그 결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