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NOW] "단기 채권형펀드 투자자에 도움안돼"..백경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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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신운용 백경호 사장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사모 단기 채권형펀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백 사장은 2일 "3개월짜리 단기 채권형펀드의 급증으로 투신운용사의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며 "자금운용의 단기화는 운용사는 물론 투자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설정된 단기 채권형펀드는 금리협상을 전제로 한 사모방식을 택하고 있어 운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입원인 운용보수의 하락압력이 강해지는 데다 외국계 투신사 진출 등 경쟁상황도 치열해져 내년부턴 수탁고가 3조원을 밑도는 중소형사는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올 들어 급증한 FRN(변동금리부채권)이나 스와프 등을 활용하는 신종 펀드에 대해서도 '쏠림현상'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채권형펀드 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향후금리에 대한 예측이라고 강조한 백 사장은 "올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금리가 크게 높아지긴 힘들다는 게 국민투신의 기본 판단"이라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