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일터 만들자] (인터뷰) 조주현 <노동부 산업안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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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노동부 산업안전국장은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기위해선 산업재해를 줄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재해예방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노사참가형 산재예방활동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기업에 따라 공정과 작업방법이 각기 다르다.
따라서 산재예방을 법과 제도로 규제하는 것보다 단위기업의 노사가 협력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근로자들은 현장경험을 통해 유해위험요소가 어디에 있고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산재예방활동에 근로자가 참여하는 것은 산업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산업재해를 줄이기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은.
"안전문제를 시장기능에만 맡길 경우 영세사업장 근로자들은 상당한 피해를 입을수 있다.
정부에서도 이를 막기위해 이달부터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등 16여만곳에 대해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영세사업장에 대해 산재예방을 위한 클린 3D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대책은.
"최근 컴퓨터 사용과 자동화에 따른 단순반복작업이 늘어나면서 근골격계질환자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으나 이를 예방할 근본적인 대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사업주에게 단순반복작업이나 신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에 의한 건강장해를 예방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해놓았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중요한 점은.
"산업안전은 기업의 윤리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의 성공을 보장하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사업주는 안전을 기업경영의 핵심가치로 삼아 경영이념이나 조직운영방침의 구석구석에까지 침투되도록 해야한다.
특히 안전에 대한 비용을 손실이 아닌 투자로 생각하는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근로자 또한 무재해가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국민경제의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책임의식과 자긍심을 가지고 산재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노사가 함께 산재예방에 나선다면 참여와 협력의 신노사관계도 저절로 이루어 질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