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무기사찰 재개에 관해 이라크측과 합의한 결과를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비공개로 열리는 블릭스 단장의 보고는 밤 11시30분(한국시간)에 시작된다. 블릭스 단장은 지난 1일 이라크측과 현행 사찰 조건에 따라 사찰을 재개한다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은 즉각 안보리가 보다 엄격한 사찰 조건을 규정한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할 때까지는 사찰단이 이라크로 복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종전보다 강경한 사찰 조건이 들어 있는 새 결의안의 안보리 채택을 추진중이다. 미국 외교관들은 새 사찰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영국, 프랑스, 러시아 외교관들과 개별 접촉을 벌이고 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