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단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수요자들의 주택 매수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주택신문이 부동산중개업자와 네티즌 1천1백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집을 산다면 언제쯤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당분간 집 살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23%는 '2~3개월 정도 관망하겠다', 17%는 '내년 봄 이후 구입하겠다'고 답했으며 '당장 구입하겠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또 부동산114가 주택 수요자 2천8백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신도시 분양때까지 집장만 계획을 미루겠다'는 응답이 36%를 차지했다. 이런 조사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상당수의 수요자들이 집장만을 서두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