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한민족 벤처기업인들의 모임이 INKE다.북한도 우리 한민족이다.북한과 협력하면 IT(정보기술)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이상적인 남북 경제협력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INKE 2002 서울총회를 준비 중인 김형순(로커스 대표) INKE 의장은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과의 협력을 모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벤처기업인의 한마당 잔치가 될 INKE가 통일을 향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INKE 총회가 3회째다. 이번 INKE의 의미는. "INKE는 지난 2000년 국내외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출범했다. 세계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벤처인들을 e메일과 전화를 통해 접촉하고 직접 찾아가던 때가 지금도 생생하다. 전세계 1천여명의 회원들이 현재 INKE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뉴욕 워싱턴 베이징 영국 등 전세계 주요 거점 10곳에 지부를 설립했다. 지부를 통해 회원간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등 한민족의 벤처 네트워크로 성장해 가고 있다. 올해 행사는 아직 INKE에 가입하지 못한 한인 벤처기업인들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세계 경기 불안이 여전하고 국내 벤처 경기마저 얼어붙었다. 벤처 활성화를 위해 INKE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INKE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내 벤처산업의 글로벌화를 통해 21세기 세계적인 벤처강국으로 도약하자는 것이다. 국내외 여러가지 악재들로 인해 많은 벤처기업인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창조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벤처인들은 국부를 창출해 낼 수 있다. 여기에 INKE의 역할이 있다. 좁은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에 진출해 한민족의 우수한 자질을 마음껏 펼치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INKE 총회 때 참석한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는 '한민족이야말로 벤처산업에 가장 적합한 정서를 가졌으며 이들의 성장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INKE는 이를 추진할 강력한 인프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INKE 지부의 역할이 주목되는데. "INKE 각 지부들은 자발적인 조직으로 INKE 회원들의 활동 창구다. INKE 사무국에서는 국내 벤처산업 전반에 걸친 정보들을 이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전세계 주요 시장의 정보들이 해외 각 지부를 통해 사무국에 접수되고 있다. 이런 정보 교류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비즈니스 협력모델을 찾으려고 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