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가 한국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공단을 조성한다. 상하이 인근에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기업 등을 위한 전용공단은 있으나 한국공단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슝궈칭(熊國卿) 상하이가오샹즈예(上海高翔置業) 유한공사 부총경리(부사장.63)는 3일 "상하이시가 쑹장(松江)구 일대 66만평과 자딩(嘉定)구 지역 50만평을 한국 전용공단으로 조성키로 했다"며 "땅값은 쑹장 공단의 경우 칭다오(靑島) 보세구 수준인 2백평당 10만위안(1천5백만원 정도),자딩공단은 20만위안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가오샹즈예 유한공사는 부동산개발업체로 한국공단 예정지의 소유주다. "개발예정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이미 기초공사가 시작됐고 공장부지 전용에 따른 토지보상금은 상하이 시정부가 전액 보전할 예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쑹장구 예정지는 상하이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20㎞ 떨어진 곳으로 고속도로 철도 등 육로교통 이용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