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큰 어려움 속에 빠져 있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경제 정책을 전면 재평가해야 한다고 앨 고어 전 부통령이 2일 주장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브루킹스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큰 어려움에 빠졌고 현재의 접근 방법은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2년도 안되는 사이에 주식 시가총액이 4분의1이 넘는 4조5천억달러나 줄고 실업자는 2백여만명이 추가됐음을 상기시켰다. 고어 전 부통령은 "경제가 급속히 악화되는 바람에 수백만 미국인이 타격을 보고 있다"고 전제,"경제정책의 전면 재평가와 변경에 대한 대통령의 지도력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