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4강으로 가자] (7) 남북 표준체계도 단일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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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간 산업협력 본격화를 앞두고 표준체계 단일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서구권의 영향을 받은 한국 표준과 중국 러시아 등 옛 공산권 표준을 원용한 북한 표준간의 이질성은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다.
컬러TV 전파송출방식을 보면 한국은 NTSC 표준을 도입한데 비해 북한은 PAL 표준을 쓰고 있다.
철도용 전력도 한국은 2만5천V(60㎐)짜리 교류 전기를 이용하지만 북한은 3천V짜리 직류 전기를 사용 중이다.
또 같은 한글을 쓰면서도 문자코드가 서로 다르다.
한국의 문자배열 순서는 자음에 딸린 경음을 해당 자음 뒤에 곧바로 붙여 쓰는 형태(ㄱㄲㄴㄷㄸㄹ…)지만 북한은 이를 완전히 분리한 형태(…ㅌㅍㅎㄲㄸㅃ…)로 운영한다.
컴퓨터 키보드(자판)의 배열 순서도 다르다.
산자부 관계자는 "북한의 신의주 특구와 개성공단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사회간접자본(SOC) 물류 통신 등 산업 인프라 부문의 표준과 규격 통일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남북 표준 당국간에 규격 단일화를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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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리즈는 매주 화.금요일자에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