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와 외식이 잦은 10월을 맞아 외식업계가 잇달아 이색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역삼동 LG강남타워 전문식당가에 있는 오리엔탈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는 아시안게임에 맞춰 태국 필리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대표 맥주를 저렴한 값에 내놓았다. 특히 태국 맥주인 '싱하비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매한다. 태국 원시림의 청정지하수로 만든 맥주로 씁쓸하면서도 깨끗한 뒷맛이 특징이다. 필리핀 맥주로는 코코넛 과즙이 들어있어 달콤한 맛이 나는 '산 미구엘'이 준비됐다. 칭다오(중국).아사히(일본) 등도 선보였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이뽀뽀따뮤스는 프랑스어나 프랑스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가격을 10% 할인해 주는 이색행사를 벌이고 있다. 학생증을 보여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행사는 내년 이맘때까지 1년간 실시된다. 이승희 마케팅팀장은 "프랑스 기업이나 관련단체와 공동으로 이벤트를 벌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오는 18일 개봉되는 영화 'I am Sam' 배급업체와 손잡고 영화마케팅을 펼친다. 지난 3일 매장 방문 손님에게 시사회 티켓 4천장을 배포했다. 또 이달 말까지 영화티켓을 들고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겐 바닐라라떼 쇼트사이즈를 톨사이즈로 바꿔준다. 스타벅스는 이 영화에서 제품노출(PPL) 방식의 광고를 하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KTF 여성 전용 브랜드 '드라마'와 공동으로 다음달 말까지 '모바일 축제'를 펼친다. 드라마 회원이 모바일쿠폰을 제시하면 가격을 25%나 할인해 주는 이벤트다. 경품행사도 많다. 코코스는 '디너 스테이크 축제'를 열고 주문고객중 당첨자에게 유럽 7박8일 여행권(2명), 일본 3박4일 여행권(5명), 게임CD(5백명) 등을 경품으로 준다. 패밀리레스토랑 씨즐러도 5∼31일 'Feel 소 Good' 행사를 열어 뉴욕스테이크 세트를 주문한 고객 6백79명에게 동남아여행권 MP3플레이어 책 등을 주기로 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