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업인수합병(M&A)규모가 7년 만의 최저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세계 M&A 액수는 모두 2천9백92억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33% 격감했다. 이는 1995년 1분기(1천9백62억달러) 이후 최저규모다. M&A 건수도 5천7백99건으로 95년 2분기(5천8백28건) 이후 최저치로 줄었다. 3분기 중 이뤄진 가장 큰 합병은 지난 7월 6백13억달러에 마무리됐던 화이자의 파마시아 인수였으며,최고 주간사는 골드만삭스로 모두 61건의 M&A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투자은행인 훌리한로키하워드&주킨의 벤 뷰텔 전무는 "전반적인 M&A 상황이 예전과 다르다"며 "내년 2분기까지 M&A시장이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