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사인 현대모비스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석.박사급 인재가 1천2백여명이나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1백명을 선발하기 위한 신입사원 공채에 모두 1만여명이 응시해 경쟁률이 1백대1을 넘었다. 이는 회사 창립이래 가장 많은 지원자수다. 회사 관계자는 "1천2백여명의 석.박사 학위 소지자 가운데 40∼50명이 경영학석사(MBA) 등 해외 석.박사 출신"이라며 "대부분이 명문대학 졸업자인데다 성적도 우수하다"고 전했다. 회사는 1차 합격자로 3백명을 추려 석.박사급 응시자들 가운데서도 1천명 가까이 낙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인사팀장 김창현 부장은 "지난 상반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최근 광고 등을 통해 회사 이미지가 크게 좋아진 점이 취업응시생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의 경우 30명의 신입사원 모집에 6천여명이 지원, 2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공채 결과는 오는 26일 최종 발표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