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기구인 정치개혁추진위원회(본부장 신기남) 주최로 4일 열린 `돈안드는 선거' 정책포럼에서 노 후보의 향후 선거운동 방식을 예고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기조발제에 나선 이종걸(李鍾杰) 의원은 "노무현 후보 선대위는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제도개선뿐 아니라 구체적 실천을 통해 선거개혁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대선은 정치개혁의 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돈 안드는 선거 프로그램은 ▲선진적 서포터즈 운동의 활성화 ▲선거자금 공개 의무화 ▲ 미디어 중심의 선거공영제 확대 ▲ 사이버 선거운동 확대와 인터넷 투표 실현 ▲ 선거연령 19세 하향조정 및 투표마감시간 오후 8시로 확대등 투표참여 극대화 방안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노 후보측은 선거법 개정과 관계없이 외부기관 회계감사, 선거운동 관련 정당활동 비용 공개, 선거자금 수입.지출시 단일계좌 사용, 100만원 이상 지출내역에 대한 정규 영수증 첨부 등을 솔선수범할 계획이라고 이 의원은 밝혔다. 또한 서포터즈 운동의 활성화는 선대위 내의 국민참여운동본부가 주관하는 '100만 서포터즈 모집' 운동으로 오는 6일 청년특보단(리딩 코리아) 발대식을 통해 첫모습을 보일 예정이고 인터넷 투표의 시범실시도 적극 요구할 계획이다. 정치개혁추진위는 오는 7일 '민주당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2차 정책포럼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