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멀티통신의 최대주주인 정봉채 대표가 보유주식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달 30일 17만3천여주, 지난 2일 16만3천여주 등 33만6천여주의 대흥멀티통신 주식을 취득했다고 4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로써 정 대표의 대흥멀티통신 지분율은 22.7%에서 24.2%로 높아졌다. 정 대표는 지난달말부터 지분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23∼25일 사흘 동안 61만3천여주를 사들인데 이어 지난달 26∼27일 이틀 동안엔 22만9천여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정 대표는 열흘 동안 지분율을 18.8%에서 24.2%로 6%포인트나 높였다. 대흥멀티통신 관계자는 정 대표가 경영권 및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흥멀티통신 주가가 6개월새 50% 이상 하락해 적대적 M&A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데다 주가하락으로 인한 소액주주들의 항의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