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은 "IT(정보기술)투자펀드는 한달여 이내에 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재원 출처는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펀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며 이동통신 요금인하 문제와 투자펀드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펀드에 투자하게 될 통신사업자들과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펀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정통부 관계자는 "펀드의 투자 수익률이 높다면 민간업체들도 투자하려 할 것"이라며 "강제적으로 출연금을 내게하는 방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는 "결국은 돈을 대라는 얘기"라며 반발하고 있어 실제로 펀드가 조성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 장관은 "올해 유.무선 통신업체들의 총 투자금액을 당초 8조원에서 2조원이 늘어난 10조원으로 늘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