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깜작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보인 동양시스템즈가 잇따라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LG투자증권은 5일 "동양시스템즈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에 달해 과당경쟁으로 영업이익률이 4%에 불과한 SI(시스템통합)업종 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 최용호 애널리스트는 "이런 수익성 개선은 상반기 해외수주분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데다 저마진의 공공부문보다는 금융권 SI시장에 특화된 영업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8백72원에서 1천4백35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 올해 예상실적 대비 PER(주가수익비율)는 3.8배로 코스닥 등록 SI업체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도 "동양시스템즈가 풍부한 수주잔고로 4분기에도 수익성이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가를 기존 6천5백원에서 8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은 "4분기 매출은 3분기보다 10% 증가한 3백22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동양시스템즈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와 95% 증가한 7백51억원과 41억원을 기록했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